전북지역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음주운전 중 교통사고 현황’, ‘음주운전 중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모두 4810건이다.

이 사고로 215명이 숨지고 8682명이 부상을 입는 등 889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음주 교통사고 전체 발생건수 중 177건은 피해자가 어린이였으며 3명이 숨지고 262명이 다쳤다.

같은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는 12만 3907건의 음주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사고로 3198명이 숨지고 22만 15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경기(남부, 북부)지역에서 3만 174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이어 서울 1만6970건, 경북 8362건, 충남 7814건, 경남 6886건, 인천 6539건, 전남 5954건, 대구 5896건, 충북 5418건, 부산 5319건, 강원 4883건, 전북 4810건이다.

이어 광주 4776건, 울산 4019건, 대전 3967건, 제주 2120건 등의 순이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어린이교통사고는 전국적으로 4370건이 발생, 19명이 숨지고 6368명의 어린이가 다쳤다.

진선미의원은 “음주운전은 자신의 목숨뿐만 아니라 타인의 목숨까지도 위협하는 중대한 범법행위”라며 “개인의 법 준수도 중요하지만 음주운전은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불법행위인 만큼, 경기도를 비롯한 각 지방경찰청은 철저한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전 방위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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