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위한 호·영남 지자체 실무자협의회가 19일 대구시청에서 개최된다.

18일 남원시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는 호·영남 상생협력을 위한 대선공약 및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포함시켰다.

달빛내륙철도는 광주에서 대구까지 191km를 고속화철도(200~250km/h)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로 약 5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내년도 예산에 사전타당성조사용역비 3억원을 공동으로 확보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달빛내륙철도가 건설되면 호·영남이 1시간 생활권으로 진입하게 돼 인적·물적 교류가 촉진되는 것은 물론, 남부지역 광역경제권 형성의 기틀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남원시를 비롯해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고령군, 합천군 거창군, 함양군, 순창군, 담양군 등 9개 자치단체가 대도시권(Mega-City Region) 철도교통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남원시를 포함한 9개 지자체 실무자(과장)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달빛고속철도 조기건설을 위한 현안사항을 논의하고 ‘실무자협의회’ 구성에 합의할 계획이다.

실무자협의회는 달빛내륙철도 조기건설을 위한 공동추진방안, 2018년도 용역비(국비5억원) 확보를 위한 협조방안, 오는 12월 국회에서 개최 예정인 ‘달빛내륙철도 조기건설을 위한 포럼’ 협조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지난 3월 가야문화권 17개 지자체협의회에서달빛내륙철도 건설을 대선공약으로 반영해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며 “달빛내륙철도가 건설되면 호·영남 초광역경제권구축과 지역발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