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부터 남원 시내버스 노선이 전면 개편된다. 또 노선버스 호출 서비스인 ‘콜버스’가 운영된다.

18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접수된 대중교통 불편사항을 반영하고 학생들의 등·하교 편의를 고려해 시내버스 노선 및 대중교통 서비스를 대폭 개편했다.

먼저 시내버스 신규 노선을 추가로 확보하고, 시내버스 2000원 상한요금제와 무료환승제, 노선버스 호출 서비스(콜버스), 교통약자 이동편의를 위한 고급버스 도입 등 대중교통 서비스를 대폭 개선했다.

지난 8월부터 도입해 시내 전 지역에서 시행중인 시내버스 무료환승제를 보다 많은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내권 버스 노선을 일부 조정했다. 특히 학생들의 등·하교 편의를 위해 아파트 밀집지역인 도통동 지역과 고등학교를 연계하는 노선을 신설·조정하고, 의료원 노선 연장, 부영3차(오들1길) 노선 신설 등 시내권 노선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월락동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남원고, 성원고 등 외곽지역 학교 등·하교 편의성이 크게 높아졌다.

또한 전국에서 최초로 농촌지역 53개 마을에서 노선버스 호출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기존의 시내버스는 이용자에 관계없이 인가된 노선으로만 운행하기 때문에 농촌지역 벽지노선과 비수익 노선에서는 빈차 운행으로 인한 경영난이 날로 악화되는 현상이 발생해 왔다.

시내버스 호출 서비스는 마을에 설치된 호출 버튼을 누르면 호출신호가 시내버스와 운전기사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돼 필요시에만 운행하기 때문에 빈차 운행에 따른 문제점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대중교통 불편을 크게 해소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노선버스 호출 장치는 도로변 정류장이 아닌 마을회관에 설치돼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도로변 정류장까지 걸어나와 기다리는 수고를 덜 수 있다.

개편된 버스 노선과 운행시간표는 남원시 홈페이지와 버스 승강장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현재 변경 작업이 진행중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을 위해 내년에는 버스정보시스템(BIS)를 도입하여 실시간으로 버스 도착정보를 정류장 전광판과 스마트폰으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청취해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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