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협 통합 미곡종합처리장에서 50억 상당 손실이 발생해 농민들이 문제제기한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6일 정읍 지역 농협법인 전 대표 A씨와 상무 B씨를 배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2년 1월부터 올 4월까지 충북 청주시 한 미곡종합처리장에 쌀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47억3600만원의 거래 대금을 받지 못해 법인에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6억 상당을 담보로 설정한 뒤 53억 상당 쌀을 납품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7월 지역 농민들로부터 문제가 제기된 이후 인지 수사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이르면 이번 주에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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