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에서 완주군 이서 방면(김제↔전주간)인 716번 지방도(콩쥐팥쥐로)에서 과속 차량으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 지역은 교통사고 다발지역으로 최근 김제경찰서가 검산사거리에서 애통리사거리까지 8.8Km 구간의 제한 속도를 종전 80km에서 70km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김제경찰서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제한속도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이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들의 과속과 신호 위반 등의 불법행위는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16일 김제시 금구면 청운리 상리 마을 입구에서 이 도로를 오가는 차량에 대한 과속과 신호위반 행위를 취재한 결과 대부분의 차량들이 이같은 불법 행위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상리마을 주민들은 보행은 물론 농기계 운행 등을 제대로 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상시적으로 교통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이 마을에 사는 주민 배모(54)씨는 “최근 이 지역에서 큰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주민이 발생하는 등 마을 사람들이 불안해서 살지 못할 지경이다”며 “관계기관에서 하루빨리 특단의 대책을 세워 주어야 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 과속과 신호 위반 행위를 단속하는 무인카메라 설치와 충분한 보행 신호 보장 등을 통한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상리마을 주민 권 모 씨는 “마을 주민들이 이 지역의 교통사고예방을 위해 관계기관에 무인카메라 설치와 같은 교통안전시설 확보 등을 오래전부터 요구하고 있지만 예산 타령만 하고 있다”며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희생돼야 개선될지 불안해서 못살겠다”고 말했다./김제=최창용기자.ccy@jl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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