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분양주택 및 임대주택에서 2012년 이후 올해까지 무려 26만2,133세대에서 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입주민의 주거만족도가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이후 LH 분양 및 공공임대 주택은 13만7,677세대, 국민임대주택은 12만4,456세대에서 하자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LH 분양 및 임대주택에서 하자가 발생한 세대수는 2012년 3만5,479세대에서 2013년에는 3만9,611세대, 2014년 5만5,195세대 등 매년 증가 추세에 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6만9,293세대에서 하자가 발생해 2012년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2년 이후 LH 주택의 하자발생을 유형별로 보면, 창호(개폐미흡, 파손, 손잡이 잠금 미흡)가 8,42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구(주방가구 탈락, 문짝파손, 개폐미흡) 7,893건, 도배(변색, 곰팡이) 6,532건, 타일(파손, 탈락, 구배미흡) 5,457건, 바닥재(변색, 수평미흡) 5,070건 순으로 하자가 많이 발생했다.
이밖에도 전기통신기구(작동미흡, 파손) 4,181건, 도장(도장미흡, 오염) 3,432건, 위생기구(작동미흡, 파손) 2,879건, 설비 및 소방(작동미흡, 파손) 2,812건, 단열방수(결로, 누수) 2,571건 등 다양한 곳에서 건축 관리감독이 허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안호영 의원은 "LH 아파트의 하자발생 세대수가 매년 늘어나고 있고, 특히 작년에 7만건에 육박하는 세대에서 하자가 발생한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하자는 입주자들의 주거만족도를 저하시키고, 심할 경우 아파트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발생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LH는 입주자들의 주거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하자발생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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