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경이 해상특수기동대원을 대상으로 사격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해상 공권력 강화와 단속 경찰관 보호를 목적으로 해상특수기동대 실전 사격대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해상특수기동대는 중ㆍ대형 경비함정에서 근무하며 ‘단속과 진압’을 전담하는 경찰관들로 특히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에 투입되는 만큼 체력과 사격실적이 우수한 해양경찰 최정예다.

이번 대회는 해상특수기동대원 100여명을 5개 팀으로 나눠 약 한 달간 치러졌으며, 실내 시뮬레이션 사격장에서 치열한 예선을 거듭해 팀별 높은 점수를 득점한 5명이 본선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예선전이 치러진 시뮬레이션 사격장은 해상에서 파도에 흔들리는 배와 같이 바닥이 움직이는 모션플랫폼(Motion-Platform)을 설치한 사격장으로 시뮬레이션 모니터를 통해 해상에서의 각종 상황연출이 가능하다.

또, 본선 경기의 경우 바다날씨가 나쁜 날을 골라 악천후와 높은 파도 속에서도 움직이는 표적을 맞추는 그야말로 최악의 조건에서의 자웅을 겨뤄보는 경기가 치러졌다.

이번 대회에서 선발된 사격왕은 322함에 근무하는 박승지 순경(2위 순경 김전진, 3위 경장 이봉효)으로 사격이 신체급소에 타격될 경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자신을 보호하고 상대의 위협을 막는 정밀한 타격을 선보여 사격왕의 명예를 거머쥐었다.

채광철 군산해경서장은 “고정된 자세에서도 표적을 정확하게 맞추기란 어려운 일인데 흔들리는 배 위에서는 눈을 감고 바늘귀를 넣는 것과 같다”며 “반복된 훈련을 통해 해상특수기동대원들의 사격 실력이 향상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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