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동남아시아를 무대로 양자 및 다자 정상외교에 나선다.

12일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오는 11월 8일부터 15일까지 7박8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 3개국을 취임 후 처음으로 순방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기간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와 필리핀에서 열리는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 정상회의 및 EAS(동아시아정상회의)에 참석해 동남아 지역과의 경제 협력을 비롯해 북핵 관련 국제사회 대응책 등 교류협력 관계 발전 방안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11월 8~10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방문이 예상된다. 한-인도네시아 양국은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최종 일정을 조율해 조만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APEC 참석 등 동남아 순방에 앞선 다음달 초에는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다.

문 대통령은 일본과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을 방문하는 트럼트 대통령의 한국 방문 일정에 맞춰 서울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회담의 정확한 일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맞춰 잡힐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 정상은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의 공조방안과 함께 개정협상이 추진 중인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문제 등 양국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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