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농악/풍물굿연구소(소장 김익두)가 설립 2년 만에 지역의 농악과 민속놀이 등의 역사와 변이 등을 담은 6권의 책을 내놓았다.

이번에 출간된 연구 저서는 <성당포 농악>을 비롯해 <전주 기접놀이>, <풍류와 풍물굿> 등이며, 보고서로는 <무주 좌도농악>, <김제농악>, <호남우도 부안농악> 등이다.

<성당포 농악>은 익산시 성당면 성당리 성당포구 마을의 독특한 농악을 조사·정리한 책으로, 호남 우도농악과 좌도농악 및 충청농악의 접변지역에서 일어난 농악의 독특한 ‘변이’ 현상을 자세히 담아냈다. 이 책은 농악/풍물굿의 지역적 변이 현상을 연구하는 데 있어서 매우 소중한 사례와 자료를 학계에 제공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전주 기접놀이>는 전주시 삼천동·평화동 일대에 전승돼 ‘전주 기접놀이’를 자세히 조사·정리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18년 여 동안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던 ‘전주 기접놀이’가 학술적-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이 분야의 중요한 연구서로 자리매김 했다는 점에서 학계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풍류와 풍물굿>은 전북대 농악/풍물굿연구소 창립기념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사계의 주요 논문들을 모아 새롭게 체계화한 연구서다. 이 책은 동아시아에서 ‘풍류/풍물굿’을 중심으로 새로운 세계문화 담론을 제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 3권의 책들 외에 <무주 좌도농악>, <김제농악>, <호남우도 부안농악> 등 3권의 보고서는 각기 무주농악, 김제농악, 부안농악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조사·정리한 보고서들로, 이 각 지역농악의 발전에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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