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즐기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시작된다.
  전주국제영화제가 마련한 ‘2017 폴링 인 전주 FALLing in JEONJU’(이하 ‘2017 폴링 인 전주’)가 28일 ‘전주영화제작소’와 ‘남부시장’ 일대에서 열린다.
  ‘2017 폴링 인 전주’는 전주국제영화제 일상화 프로젝트 일환으로 올 봄에 열린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작과 다시 보고 싶은 영화를 만나는 기회다.
  프로그램은 총 4개의 섹션, 34편의 상영작을 준비,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에서 진행된 ‘시민영화프로그래머’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육생들이 한국단편경쟁 섹션에서 선정한 작품들을 상영하는  ‘Focus on Short Films’,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슬로건에 맞는 ‘노무현입니다’, ‘미스프레지던트’, ‘국정교과서’를 상영하는 ‘Jeonju IFF 화제작’ 등 놓칠 수 없는 많은 영화들이 포진해 있어 영화제 기간에 아쉽게 람을 놓친 관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수입했던 영화인 ‘파리의 밤이 열리면’을 비롯한 파리 관련 영화들을 묶은 ‘파리의 영화가 열리면’, 국내 미 개봉작 ‘더 애플 오브 마이 아이’, ‘콜럼버스’ 등을 만나 볼 수 있는 ‘Special Choice’ 섹션 등으로 프로그램의 다채로움을 더했다.
  참여하는 게스트들도 확정됐다.
  4일 간의 행사 기간 동안 13명의 감독과 7명의 배우가 참석하여 총 11회의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개막일인 28일 ‘국정교과서’의 백승우 감독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를 시작으로 29일에는 ‘여수 밤바다’의 정형석 감독, CGV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을 수상한 ‘해피뻐스데이’의 이승원 감독이 관객들을 만난다. 29일 남부시장 하늘정원에서는 ‘파리의 밤이 열리면’ 야외상영 후 ‘중급불어’를 연출한 이안 카 감독, 전북대학교 프랑스학과 조화림 교수가 참여하여 영화에 대한 유익한 대화를 나눈다.
  30일에는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대명컬처웨이브상 수상의 영광을 안은 ‘튼튼이의 모험’의 주인공들이 함께 한다. ‘튼튼이의 모험’을 연출한 고봉수 감독, 주연 배우 신민재, 김충길, 백승환이 지난해 ‘델타 보이즈’에 이어 올해에도 ‘폴링 인 전주’를 찾는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을 수상한 ‘폭력의 씨앗’의 임태규 감독, 배우 이가섭, 정재윤, 박강섭 그리고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7로 제작되어 70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현재의 영화’ 부문 감독상을 수상한 ‘초행’의 김대환 감독이 참석해 더욱 풍성한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0월 1일에는 2015년 전주프로젝트마켓(JPM) 다큐멘터리 피칭 최우수상을 수상한 후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버블패밀리’의 마민지 감독이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한다. 같은 날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유니온투자파트너스상을 수상한 ‘샘’의 황규일 감독, 배우 류선영과의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특히 류선영 배우는 각각 다른 감독이 연출한 두 편의 영화로 2년 연속 ‘2017 폴링 인 전주’와 함께 하게 되면서 각별한 인연을 맺게 됐다.
  영화제 사무처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FALLing in JEONJU’ 행사는 봄에 열리는 전주국제영화제를 가을에 다시 만나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남부시장과의 협업으로 진행되며 다양한 영화들과 게스트 초청은 물론 다채로운 이벤트 등의 볼거리로 전주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성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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