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립무용단이 오는 28일 오후 예술의전당에서 제35회 정기공연 ‘무향’을 선보인다.

소리꾼 남상일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그리운 전통을 한 폭의 풍경화에 담아내어 춤사위의 섬세함과 우아함, 고도의 절제미와 담백한 소박미를 보여준다.

공연은 우리의 정과 한의 희로애락이 한곳에 응결된 작품인 ‘단방화첩’과 장고를 어깨에 비스듬하게 둘러매고 장고가락에 맞춰 춤을 추는 ‘장고춤’, ‘부채춤’, ‘진도북춤’, ‘한량무’, ‘강강술래’ 등 춤의 정원에서 펼쳐지는 여러 춤들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익산시립무용단 전원이 함께 하는 춤의 향연에 덧붙여 작품들 사이사이에 자리한 특별출연자들의 판소리와 춤이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박종필 예술 감독이 처음 무용에 발을 디딜 수 있도록 발판이 되어준 최태열 선생을 자신의 작품인 허상(신노심불로)에 초대해 공연을 함께하며 박 감독 또한 자신의 대표적 춤인 한량무로 직접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김우진 계장은 “이번 공연이 많은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길 기대된다”며 “시립무용단의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 예술 향유의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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