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소방서(서장 김봉춘)가 여산휴게소에 벌집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벌집을 안전하게 제거했다고 26일 밝혔다.

소방서는 최근 벌집제거 요청신고가 급증함에 따라 여가활동 시 안전사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소방서 관계자는 “말벌은 공격성과 독성이 강하고 장수말벌의 경우 한 번에 쏘는 독의 양이 일반 벌의 약 200배에 달하며 침을 이용해 계속 독을 주입할 수 있어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야외활동 시 밝은 계열의 옷과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소리에 크게 반응하지 않지만 진동에는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 특별히 더 조심해야 하며 혹여 말법 집을 건드렸을 경우 팔을 휘젖지 말고 벌집에서 직선 거리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빠르게 벗어나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미리 벌을 발견하고 제거해 귀성객들의 안전한 고향 방문이 될 수 있어 다행이다”며 “벌에 쏘일 경우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과민성 쇼크나 생명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으니 즉시 가까운 병원에 가거나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전했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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