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은 행안부의 대표적인 과제라며 “분권은 소수의 소수의 가진 자에게 더욱 집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깨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25일 취임 100일을 맞아 행안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분권과 균형이야말로 우리 사회에 무너진 공공성을 되살리고 옅어질대로 옅어진 연대성을 복구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다 함께 나눠야 하는 것이라는 공공성에 대한 강조가 분권의 기본철학”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균형은 작고 약한 자에게도 기회를 주어 골고루 잘 사는 구조를 세우자는 것”이라면서 이 일을 위해 지방분권실과 재정경제실이 두 축이 돼 온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소방, 경찰 등 현장 공무원을 증원하는 청년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도 “경쟁은 너무나 치열하고 금수저와 흙수저의 거리는 까마득하다. 젊은이들의 좌절과 분노가 깊다”면서 그래서 새 정부는 공무원을 더 뽑으려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공무원은 원래 공적인 업무를 보기 위해 시민들 사이에서 선발된 이를 가리킨다”며 “요즘 우리 행안부가 열심히 하는 공적 업무가 바로 공공성과 연대성을 되살리는 일이며 우리 사회에 시민적 덕성을 널리 실현하는 일”이라며 덧붙였다.

/서울=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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