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문화공연이 함께하는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대대적으로 추진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적극 앞장선다.

군은 특히 대형마트와 전자상거래 등 소비형태가 많이 달라지면서 침체 일로를 걷고 있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무려 열흘간 전통시장 장보기 집중 행사를 진행, 명절 분위기 살리기와 소비문화 확산에 주력해 나간다.

25일 군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내달 1일까지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기간’을 정해 군 공무원들은 물론 유관기관단체가 합동으로 추석 명절을 겨냥한 전통시장 살리기에 힘을 모은다.

이런 가운데 25일에는 오수시장에서 심 민 군수와 지역 기관단체, 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경제 살리기 캠페인과 동시에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등을 실시했다.

심 군수 등은 이날 오수시장을 찾아 명절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시장 물품구매 등을 통한 전통시장의 매출증대 유도에 앞장섰다.

이날 장보기 행사에는 상인회교육장 주차장에서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오수시장 장보러가세’ 문화행사를 필봉풍물 공연을 시작으로 임실합창단 공연, 각설이 공연, 초대가수 초청, 노래자랑, 경품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명절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팔용 오수시장 상인회장은 “전통시장이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을 찾아주신 고객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시장 상인들은 최상의 상품과 친절로 계속해서 찾고 싶은 시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오수시장에 이어 27일에는 강진시장, 28일에는 신평시장, 30일에는 관촌시장을 거쳐 내달 1일 임실시장까지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추석명절을 앞두고 열흘간 이 같은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임실사랑 상품권 등의 이용율을 높이는 등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심 민 군수는 “이번 추석명절 장보기 행사가 전통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와 임실사랑상품권 등을 통해 민생안정, 서민경제 살리기에 동참해 나가겠다”며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전통시장을 통한 소비문화 확산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