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농악인들의 큰 잔치인 ‘제16회 고창농악경연대회‘에서 공음면 참나무정농악단(단장 유화봉)이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창단 후 15년만에 첫 쾌거로 5세 무동부터 80세 상쇠까지 모든 연령이 고창농악 열두잡색부터 악기 치배까지 골고루 참여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고창농악을 보존·계승·발전시키고 지역농악인들의 가장 큰 잔치인 이번 대회는 고창농악 판굿은 물론 당산굿, 매굿, 풍어제 등 다양한 형태의 마을굿과 대포수, 양반, 각시, 참봉, 망구, 좌창, 우창, 무동 등 고창농악이 지닌 다양한 잡색놀음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경연은 (사)고창농악보존회(회장 이명훈)가 주최·주관한 가운데 고창군, 고창군의회, NH농협 고창군지부, 한수원(주)한빛원자력본부가 후원해 지난 23일 고창 성송면 고창농악전수관에서 열렸다.

이명훈 회장은 “고창농악경연대회는 악기를 다루거나, 악기를 다루지 않더라도 누구나 즐기면서 함께 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이라”면서 “고창농악의 근간이 되는 14개 읍·면 단위 농악단들이 앞으로 더욱 즐겁게 고창농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우정 군수는 “고창농악은 이를 잘 지키고 보전하려는 농악인들의 의지와 노력에 힘입어 우리 군민들의 문화적 자존감을 세워주고 나아가 세계에서 인정받는 소중한 문화유산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고창농악의 올바른 계승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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