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숙주 순창군수가 새벽부터 군내 버스를 타고 군민들과 격 없는 소통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황군수는 지난 21일 아침 6시 30분부터 인계면과 팔덕면 방향 버스를 타고 전통시장 장보기에 나선 군민들과 진솔한 대화 시간을 가졌다. 황군수의 시골버스 소통은 형식을 탈피해 일상 생활에서 군민들과 만나고 군민들의 애로사항을 가감 없이 경청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행보다.

지난 9월 6일 첫 버스 소통을 진행하고 이날이 두 번째 소통의 시간 이었다.

군민들의 아침 일찍부터 버스를 탄 황군수를 보고 놀라는 한편 대부분 손을 잡고 반겼다. 황군수는 버스를 탄 어르신들의 손을 일일이 잡고 생활에서 애로사항을 일일이 듣고 챙겼다. 또 이른 아침 등교에 나선 학생들과도 대화하면서 격려했다.

이날 버스에서 군민들은 팔덕 신평마을 하천도로와 만나는 지점 반사경 설치, 승강장 시설 개선, 일자리 문제, 1000원버스 제도의 신속한 시행 등 다양한 건의 사항을 황군수에게 말했다.

황숙주 군수는 “버스를 타고 군민들과 만나 대화를 하다 보면 평소 느낄 수 없었던 주민들의 다양한 불편사항과 건의 사항을 가감 없이 듣게 된다” 면서 “앞으로도 군민들의 생활공간에서 격 없이 편하게 군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시간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군수는 이날 전통시장을 찾아 고추 등 농산물 가격을 점검하는 등 군민들의 생활을 챙기는데 땀을 쏟았다. 순창=이홍식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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