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지사가 도내 청년일자리 정착을 위해 “전북 자존의 시대에 맞게 청년에게 자긍심을 주는 정책으로 5년간 43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2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지난 6일~13일까지 진행된 도민설문조사 결과 도민이 가장 궁금해 해나는 농정, 문화, 청년, 취약계층, 중기, 기업유치, 공공부문 등 일자리 정책에 대해 도민 질문에 직접 대답하고 설명하는 전북도 일자리 도민 대토론회를 열었다.

송 지사는 이날 가장 핵심으로 부각된 청년일자리와 관련해 “향후 5년간 5개 분야에 4300억원을 투입해 취업부터 문화여가 및 복지까지 청년을 위한 종합적인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가 실시한 도민설문조사에서 도민 31.4%가 청년 일자리를 우선정책 대상으로 꼽았다. 이어 노인 중장년(21.5%), 여성-중기(30.8%), 소상공인(6.6%) 순이었다. 전북도는 설문내용을 바탕으로 주요도정(농정문화), 청년, 취약계층, 중소기업-소상공인, 기업유치, 공공부문 등 6개 분야에 대해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청년 양질의 일자리 확충에 올인=도내 청년(18~39세) 전출자는 취업과 교육 등 이유로 지난 3년간 평균 7000여명이다. 또 전북 청년 가운데 40.8%는 구직을 포기(전북 청년종합실태조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 지사는 청년유출방지 대안으로 “전북자존 시대에 맞게 청년에게 자긍심을 줄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전북도 청년정책기본계획에 따라 향후 5년간 양질의 일자리와 함께 청년문화, 복지, 거버넌스 등 분야에서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전북도는 취업고용, 창업, 문화여가, 복지, 거버넌스 등 5개 분야 12개 전략, 105개 정책으로 5년간 4300억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년위크지역축제를 통해 시군별 청년단체와 상호교류, 소통,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또 청년 농업인도 육성하기로 했다. 송 지사는 “청년들의 벤처창업 아이디어를 활용해 농업의 활로개척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새로운 형태의 청년 모델로 농생명 청년 창업특구조성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업인 청년농업인 직불금도 전국 시도 사업량 배정시 지역 간 형평성 고려를 농식품부에 건의한 상태다.

△기업유치와 공공일자리=송 지사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먼저 기업을 유치하고, 유치된 기업이 투자를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전북도 정책이 집중되어야 한다”고 했다.

전북도는 최근 5년 연속 100개 이상의 기업유치로 2만5000개 예비일자리를 창출했다. 이어 발굴된 50여개 타깃기업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투자유치활동을 벌이는 한편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유치로 강화될 새만금의 인프라 등 전북도의 투자매력을 집중 부각시키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공공일자리에 대해 송 지사는 “공공일자리 분야를 우선적으로 확충해 마중물 역할로 청년층 신규채용이 확대되면 결국 민간부문까지도 신규채용이 확대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북도에서도 11개 지방공기업 및 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전북도 공공기관 청년채용 계획을 수립해 공공부문에서 청년고용의무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공공기관과 대학교 잡 멘토링, 대학생 직무인턴을 내실있게 운영해 청년들이 원하는 공공부문 일자리정보 제공도 하고 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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