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세계가 만나는 2017 전주세계소리축제가 20일 막을 올렸다.(관련기사 12면)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막식을 갖고 24일까지 닷새간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개막식은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한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에 이어 개막공연 '때깔 나는 소리(Color of Sori)'로 이어졌다.
  소리꾼 정보권과 널마루 무용단의 ‘사주팔자’ 공연을 시작으로 소프라노 라라 스코드 하이드(캐나다)와 시나위 반주, 박애리와 엔 호르데스(그리스)의 춘향가, 프랑스 관악 밴드 라티팡파르와 소리꾼 유태평양의 무대 등 전통 우리 음악과 해외 음악의 만남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고 오정숙 명창의 생전 공연 영상과 수제자 김소영 명창의 시공을 초월한 무대는 위대한 소리 예술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 "우리 판소리가 이 시대의 노래로써 다섯바탕의 눈대목들이 하나의 '소울'로 승화,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축제를 준비했다"며 "축제를 찾아 우리 소리의 진화를 눈과 귀로 직접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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