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출전 사상 가장 높은 순위인 종합 11위를 차지했다.
  19일 충주에서 막을 내린 올해 장애인체전에서 전북은 지난해보다 10,408점이 많은 81,212점을 획득해 17개 시·도중 종합 11위를 차지, 2007년 장애인체육회 설립 이후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었다.
  이번 대회에서 전북이 기대했던 선수들은 예상대로 좋은 성적을 올렸다. 육상 전민재 선수가 14년 연속 대회 3관왕에 오른 것을 비롯하여 육상의 임준범(T13/800, 1500, 5000), 전은배(T36/100, 200, 400), 문지경(F33/창,원반,포환), 윤한진(F33/창,원반,포환)선수가 3관왕에 올랐다. 그 밖에 론볼의 심재선 선수도 단식과 복식경기에서 2관왕을 차지했으며, 김정호(육상F55/포환, 창)선수도 2관왕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 선수로는 작년대회 신인선수상을 수상했던 육상의 임준범(T13)선수로 대회 3관왕과 한국신기록 2개를 수립하였다.
  전북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구기종목의 선전에 힘입어서다. 구기종목에서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남자 좌식배구팀의 3위, 여자 좌식배구팀 4위, 청각축구팀 4위, 지적농구팀 3위, 대회 첫 출전한 여자골볼팀 6위로 많은 점수를 따냈다. 신인선수들로 구성된 휠체어펜싱팀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3,000점 이상을 획득해 주었고, 지난 대회에 부진했던 탁구, 볼링, 게이트볼의 선전도 전북에 힘을 보탰다.
  특히 올해 하계종목 동계훈련지원과 장비·용품지원 확대, 전지훈련 지원 등 훈련여건 개선과 선수 사기진작 노력, 그리고 종목별 전문지도자 배치로 연중 집중 훈련을 실시한 종목(펜싱, 볼링, 역도, 육상, 사이클)이 예성대로 성적을 올렸기 때문이다.
  노경일 사무처장은 “도민들의 성원과 격려가 있었기에 좋은 성적을 가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체육 활동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으로 도민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회식에서 내년 대회 개최지인 전북의 김송일 행정부지사가 대회기를 인수받았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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