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8일부터 22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2차 유엔총회에 참석한다. 이번 순방길에서 각국 정상들과 회담을 갖고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75호에 대한 북핵 대응 공조를 다시한번 호소하고,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21일에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갖는다. 지난 7월 G20 이후 세 나라 정상이 다시 머리를 맞댄다. 앞서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양 정상은 북에 대한 보다 강력하고 실효적인 압박을 강화해 나가자고 합의했다. 또 지난 15일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시기를 고려해 달라”고 공식 요청한 것에 대해 문 대통령은 “인도적 지원은 정치상황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어떤 추가논의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청와대측은 한미 양국 양자정상회담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 방미 일정인 문 대통령은 21일에 있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유엔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국제공조를 강조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뉴욕 뉴저지에서 지역동포 간담회를 갖고, 20일에는 뉴욕 메트로폴리탄에서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행사에 참석한다. 미국의 국제전문 싱크탱크인 아틀랜틱 카운슬이 주관하는 2017세계시민의상 수상도 예정돼 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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