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채용계획 인원이 증가하면서 구직자들의 일자리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고용노동지청은 14일 ‘2017년 상반기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를 발표하고 도내 상용근로자 5인 이상 표본사업체 1649개소의 채용계획인원이 전년동기간비 2374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부터 9월 현재까지 농림어업, 자가소비생산활동, 국제 및 외국기관, 국공립기관을 제외한 전산업체 1649개소에 대해 실시됐다.

그 결과 사업체의 채용계획인원은 1만1225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374명(26.8%) 증가했다.

반면 전국은 30만7577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831명(1.5%)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 9085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6.7%, 300인 이상은 2141명으로 27.4%가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5501명, 직종별로는 사회서비스직 457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채용계획 인원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197명(27.8%), 1674명(57.6%) 증가했다.

반면 올해 1/4분기 중 사업체의 구인인원은 2만8432명, 채용인원은 2만6622명으로 전년동기대비 각7.1%, 5.8%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기간 사업체의 구인에도 인력을 충원하지 못한 미충원인원은 1810명이며, 미충원율은 6.4%로 전년동기대비 1.3%p 하락했다.

미충원 사유로는 사업체에서 제시하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거나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학력‧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광훈 지청장은 “올해 4월~9월까지의 채용계획인원은 증가를 보여 지역 내 인력수요가 다소 확대될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인력수급 미스매치의 어려움이 있다”면서 “구직자의 직무능력향상과 사업체의 임금‧복지 등 근로조건 향상으로 고용안정성을 확보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고용지원정책사업의 연계로 지역 내 일자리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신혜린기자·say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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