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석정기념사업회(이사장 윤석정)가 주최하고 신석정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 소재호)가 주관하는 ‘제4회 신석정문학상’에 공광규(충북 청양) 시인이 선정됐다. ‘신석정 촛불문학상’은 심옥남(임실) 시인이 받았다.

30일 운영위에 따르면 29일 한겨레신문사 특별실에서 문효치 위원장을 비롯해 정희성 김종이 심사했으며 그 결과 신성적문학상은 <담장을 허물다>(2013 창비)의 공광규 시인이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불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문예성을 빚었다. 동시에 순정적이고 투명한 서정이 깃든, 융숭한 내면적 성찰이 돋보이는 시를 창작했다"고 평했다.

공 시인은 “일제강점기부터 근현대까지 격동기를 당신의 방식으로 저항해 온 분이 신석정 선생이다. 그런 분을 기리는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면서 “지금과 다를 바 없는 시를 쓰겠지만 현장과 현실에 좀 더 충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1986년 <동서문학>으로 등단했다.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윤동주문학상과 현대불교문학상을 받은 바 있다. 상금은 3,000만 원.

신석정촛불문학상은 <표면 장력>을 쓴 심옥남 시인이다. 임실 출신으로 전북 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상금은 500만 원.

심사위원단은 “인간과 우주, 생과 사 같은 대칭적 상황을 한 화면에 융합할 뿐 아니라 관통하고 넘나드는 등 형상화가 빼어나다”면서 ”창의적 발상 또한 탁월하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9월 23일 오후 3시 부안 석정문학관에서 열린다. 당일 오전에는 신석정 시낭송대회가 전국 규모로 이뤄진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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