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세계잼버리대회의 새만금 개최가 확정된 가운데 전 세계에서 참가하는 손님맞이를 위해서는 국제공항 설립이 가장 큰 과제다.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새만금지역의 성공적 투자유치, 글로벌 시대 새로운 항공수요 대비와 함께 세계잼버리대회라는 굵직한 국제행사가 유치된 만큼 지금부터는 속도감 있는 추진이 절실하다. 
특히 공항 건설은 지난 20여년간 전북도민들의 숙원사업이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잼버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기 위해서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특단의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국토부는 ‘새만금 신공항 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을 진행중으로 올 연말께 결과가 발표된다. 이번 연구에는 ▲새만금 등 전북지역 일반현황 조사·분석 ▲항공 환경변화 분석 및 전망 ▲전북지역 항공수요 영향요인 분석 ▲전북지역 공항 이용객 특성 세부조사 ▲전북지역 과거 항공수요 예측-실적 비교 ▲전북지역 항공수요 예측 등이 담긴다.
또 ▲새만금 등 전북지역 개발 계획 및 연구자료 조사·검토 ▲새만금 공항에 대한 항공수요 전망 및 기존 계획과의 비교 검토 ▲새만금 공항 후보지 검토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수요가 충분하다는 결과가 나오면 수요입지 규모 등 경제성을 분석하는 사전타당성검토가 이루어진다. 이후 경제성 및 정책적 타당성을 검토하는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까지 마쳐야 비로소 공사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
세계잼버리대회가 유치되면서 항공수요조사 통과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이후의 절차를 진행하는데 7년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이다.
각 단계마다 1년여의 시기가 소요되는 것은 물론 국가예산이 적기에 반영되지 않으면 수년씩 지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예비타당조사 같은 경우 조사기간을 6개월 이내로 하고 있지만 사실상 1~2년 이상 소요되는 사업이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세계잼버리대회에 맞춰 새만금에 비행기가 뜨기 위해서는 예타 면제가 요구되고 있다. 새만금사업은 새특법에 따라 이미 국가계획(새만금MP)에 확정된 만큼 개별사업에 대한 예타는 이중 규제라는 지적이다. 앞서 광주유니버시아드 관련 시설 건설사업, 4대강 보 준설 핵심 사업 등에서도 예타 면제가 이루어진 바 있기에 무리한 요구도 아니다.
전북도 관계자는 “신공항 건설을 위한 사전행정절차 추진에만 5~6년 이상 소요돼 조기완공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공항건설은 정부 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만큼 정부의 의지만 있다면 예타 면제, 행정절차기간 단축 등 다양한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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