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세계잼버리대회가 새만금에 유치되면서 전북은 대변화의 기회를 맞이했다. 세계잼버리대회 개최를 위해 국제공항을 비롯해 각종 인프라 시설의 조기 구축 명분이 생김에 따라 새만금 내부개발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 세계 5만여명의 청소년들이 미래의 땅 새만금을 경험하게 되면서 ‘새만금’과 ‘전라북도’를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경제적 파급효과 및 전북 브랜드 상승=2023세계잼버리대회 새만금 유치는 가장 젊은 땅, 미래의 땅 대한민국 새만금에서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그릴 수 있는 축제가 열리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북의 문화적 자산을 성장하는 세계 청소년들에게 알리고 체험하게 함으로써 전북은 물론 국가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다른 국제행사에 비해 기반조성 등 추가예산 부담이 크지 않고, 참가인원들이 10일 이상 직접 체류(야영)하면서 경험하고 소비하는 직·간접 효과 등 경제적 파급 효과도 매우 크다.
전북연구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잼버리대회 기간동안 발생하는 국내 생산유발효과는 796억원으로 이 가운데 전북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이 531억원에 달한다. 또 고용유발효과 1054명(전북 804명), 부가가치 유발효과 293억원(전북 203억원)으로 예상됐다.
▲새만금 SOC 조기 구축=세계잼버리대회 유치는 새만금 SOC 조기 구축에 대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는다. 지역발전 동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번 잼버리대회 유치가 새만금 내부개발을 앞당기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새만금 신공항, 철도, 도로 등의 전폭적인 국가예산 지원은 물론 용지 조성·전기·수도 등의 기반시설도 빠른시일 내에 갖춰져야 한다.
또 잼버리대회가 개최될 관광레저용지의 조속한 조성을 위해서는 예타 면제 또는 총사업비 협의 기간 단축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국제공항 설립 역시 가장 시급한 문제다. 현재 국토부에서 항공수요 용역을 진행중인 가운데 빠른 추진을 위해 내년도 예산에 사전타당성 용역비 반영이 요구되고 있다.
▲앞으로의 추진 과제=세계잼버리대회 정부 지원을 위해서는 특별법 등 관련 법규 및 조례 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 세계잼버리대회 개최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추진과 함께 조직위원회도 조속히 꾸릴 예정이다. 잼버리대회 프로그램 마련과 자원봉사자 양성도 추진된다.
특히 도는 가칭 ‘국제 청소년 드림특구’를 새만금에 지정하고, 특구 내에 제2상설 야영장을 만들어 세계스카우트센터, 잼버리 호스텔 등 핵심시설을 갖춰 국내외 청소년들을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모델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지난 1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 콘그레스센터에서 총회를 열고, ‘대한민국 전라북도 새만금’을 2023년 제25회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로 결정했다. 최종 투표 결과는 607대 365로 새만금의 압승이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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