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영·호남예술교류’가 ‘영‧호남 연극으로 하나 되다’를 주제로 18일과 19일 이틀간 전주에서 열린다.

전북예총(회장 선기현)과 경북예총(회장 이병국)이 주최하는 교류는 전북과 경북을 매년 번갈아 방문, 분야별 문화예술을 선보이고 서로의 지역을 둘러보는 행사로 영·호남의 화합과 예술발전을 꾀한다.

열여덟 번째인 올해는 전북연극협회와 경북연극협회에서 마련한 연극을 18일 오후 4시부터 30분씩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 올린다. 전북 극단 문화영토 판은 ‘일상다반사’를 펼친다.

비명횡사한 여인을 인도하던 중 자살을 결심한 남자를 목격한 저승사자가 업무가 늘 걸 걱정해 그의 자살을 막고 삶의 의지를 불어넣는 과정을 유쾌하지만 깊이 있게 그린다.

경북 극단 문화창작집단 공터다의 ‘청록’은 청록파 시인 조지훈과 박목월의 이야기를 담는다. 시우(詩友)를 쌓고 멀어지길 반복하지만 해방을 위해 시를 쓸 수밖에 없는 운명임을 깨닫는데.

공연 후에는 전주 노블레스 웨딩홀에서 기념식을 갖고 다음날인 19일에는 한옥마을 경기전과 임실 치즈테마파크를 방문할 예정이다.

전북예총 선기현 회장은 “더 많은 교류와 콘텐츠 개발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생산하고 공유할 것”이라며 “문화예술뿐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에서 신뢰와 우의를 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예총 이병국 회장은 “해마다 분야별 예술교류를 가짐으로써 양도의 문화적 특성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연극공연도 기대해달라”고 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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