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찰된 2,300억원대 규모의 새만금 기술형입찰 2건 공사가 2차 재공고 시에는 실적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11일 군산해양청에 따르면 '새만금 신항만 진입도로 및 북측 방파호안 축조 공사'(대안입찰, 1496억원)와 '새만금 신항만 가호안 및 매립호안 축조 공사'(턴키, 816억원)가 최근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에서부터 유찰됐다.
이는 과도한 실적기준을 적용하는 바람에 각 공사에 1개사씩만 PQ 신청을 하면서 경쟁구도가 성립되지 않아 유찰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군산해양청은 실적 기준을 새만금 신항만 진입도로 및 북측 방파호안 축조 공사는 1,000억원 이상에서 800억원 이상으로, 신항만 가호안 및 매립호안 축조 공사는 500억원 이상에서 300억원 이상으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차 공고 때는 각각 한라 컨소시엄과 동부건설 컨소시엄만 참여했고, 대표사로 참여를 원했던 2개 건설사가 실적이 부족해 참여를 포기하면서 유찰됐다.
한편, 군산지방해양청이 조달청과 협의를 마치면 2차 공고 역시 새만금개발청이 지난달 발표한 새만금 관련사업 지역업체 우대기준에 따라 기술적 공사이행능력 부문 적격요건은 종합평점 95점 이상으로, 신인도 평가는 최대 0점부터 최소 -10점을 적용한다.
경쟁구도가 형성되면 지역업체와 컨소시엄을 늘린 업체가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된다.
전북지역 업계는 '새만금 사업 지역업체 우대기준'에 따라 PQ에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늘어나면 지역업체 공사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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