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전북문인협회 회장) 시인이 <표현> 2017년 여름호에서 ‘윤동주 동시의 형태론적 분석과 동심론’으로 평론 분야 신인상을 수상, 등단했다.

오하근, 전일환, 소재호 심사위원은 “윤동주 동시에 대한 천착이 시도되지 않을 무렵, 인간의 가장 순수의 경역에 접근한 그의 동시를 명쾌하게 분석하고 문향을 선양했다”고 평했다.

평론의 경우 윤동주의 시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반면 동시는 물론 동시를 썼다는 것마저 알려지지 않았다는데서 출발한다. 윤 시인은 연희전문에 입학하기 전까지 동시를 더 많이 썼다. 그의 남겨진 작품 119편을 보면 시 74편, 산문시 8편, 동시 37편으로 전체 30%에 해당하며 1934년부터 3년간 오로지 동시만을 썼는데도 소외됐다.

평론에서는 윤 시인이 동시를 통해 일제강점기 민족의 슬픔을 달래고 억압된 감정을 해소하는 한편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정신운동을 벌였다고 주장한다. 예술성도 뛰어난 만큼 각별히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작가는 “등단을 계기로 그동안 타 영역에 비해 열악했던 아동문학 평론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1984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했으며 현재 전북문인협회 회장과 전북문학관 관장을 맡고 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