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는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 농산물을 지칭하며, 생산지와 소비자 간 배송 거리 및 유통 단계를 줄여 식품의 신선도가 높아지고 가격이 낮아진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로컬푸드에 대한 소비자 기대는 날로 높아가는 실정이며 로컬푸드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더 나아가 로컬푸드 운동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매장 등을 통해 밥상 안전을 지키고 지속 가능한 생산 및 소비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특히, 친환경 농업에 의한 영농과 이동 거리 축소로 인한 이산화탄소 방출 감소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러한 가운데 실제 지역 내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로컬푸드에 대해 도민들의 만족도가 기대 이상인 것으로 조사된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당일 판매 공시 기간 이행으로 인한 ‘신선도’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가 4월 20일부터 5월 30일가지 로컬푸드 직매장 26곳을 방문해 601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로컬푸드 농식품의 다양성, 크기, 모양 등에 대한 만족, 표시사항, 가격, 신선도, 안전한 농식품 등에 대해 8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은 ‘신선도’로 90% 이상이었다. 지역에서의 생산, 지역에서의 소비, 엽채류 등의 당일 판매 공시 기간 이행 등에 대한 만족이라는 분석이다. ‘상품 표시사항’에 대한 만족도 89%였다. 농식품에 대한 생산농가의 정보, 가격, 출하일 등이 표시돼 있어 언제 출하됐는지, 어떤 농민이 생산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구입하는 과정에서 신뢰를 가졌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또 로컬푸드 농산물에 대해 86.4%가 안전하다고 믿었다. 소비자들의 꼼꼼함을 엿볼수 있는 로컬푸드 상품 구매 시 유통기한, 생산자 정보, 표시 정보를 확인하는 지에 대해서는 92.7%가 확인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소비자들 중 절반 이상은 주1회 로컬푸드 직매장을 찾고 있었다. 매일 직매장을 방문하는 경우도 16.8%에 달했다. 이제 로컬푸드는 우리 지역을 포함, 전국적인 열풍을 맞고 있는 게 사실이다. 로컬푸드 직매장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로컬푸드 운동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생산 농민은 물론, 직매장, 지자체, 소비자인 도민 모두가 로컬푸드 운동에 동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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