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완주군지역에 돌발해충인 갈색날개매미충 등으로 인한 농작물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완주군의 대책이 필요하다.

27일 완주군에 따르면 돌발해충은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등이며, 최근 농경지와 산림지역에 발생해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

돌발해충은 5월부터 알에서 부화해 10월까지 활동하며, 나무 수액을 흡착해 가지를 고사시키고 분비물로 과일이나 잎에 그으름병 피해를 준다.

실제 이들 돌발해충은 이동성이 좋아 현재 완주군지역, 특히 고산 6개면 산림 활엽수와 농경지의 사과, 배, 복숭아, 포도 등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며, 그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장수군, 김제시 등 전북 시·군 지역에서는 돌발해충 피해를 막기 위해 이미 2달여 전부터 방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무주군의 경우 돌발해충 제거를 위해 연구 끝에 트랩 식물인 해바라기 묘목 11,000본을 지난 5월 피해농가에 보급하는 등 선제 대응으로 피해 줄이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완주군은 이들 돌발해충 방제를 위해 산림축산과 농기센터, 읍면 협업으로 공동방제를 진행하고 있다지만 형식적인 방제에 그쳐, 돌발해충으로 인한 작물피해가 갈수록 확산추세에 있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농민 S씨는 “고산 6개면의 경우 피해 작물이 거의 고사 위기에 처해 있다. 더 이상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행정의 대책이 시급한데 기관간의 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심히 우려된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그는 또 “산림축산과는 물론, 돌발해충 방제를 위해 농업기술센터는 3억450만원의 예산을 집행했는데 예산이 제대로 쓰여졌는지 의혹이 간다”며 세부예산내역 공개도 요구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5월 하순과 6월 중순, 7월 중에 1,2차 방제를 실시했다. 앞으로도 예찰 및 읍면 공동방제 강화로 작물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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