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추진한 ‘청년 가온누리 장터’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시에 따르면 ‘청년 가온누리 장터’는 전북대학교·전주대학교 창업지원단과 공동으로 주최·주관했으며, 지난 8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전주역 앞 첫 마중길에서 진행됐다.
이날 전북대·전주대 창업선도대학 수혜 기업 및 도내 청년 CEO팀 등 총 30명의 청년 창업자가 참여해 홍보, 전시, 체험 등 프리마켓 행사를 펼쳤다.
이 후 시는 이날 행사에 참여한 청년 창업가를 대상으로 장터 운영에 대한 성과 분석을 실시했다.
우선, 장터 운영에 대한 장점으로는 첫 마중길의 위치적 강점과 풍성한 문화콘텐츠가 꼽혔다.
단점으로는 홍보부족, 주차 및 접근성 불편, 날씨요인, 행사 구성 등을 들었고, 아이템 홍보지 비치, 방문객 유도책, 다양한 콘텐츠, 봄·가을 중심의 행사 진행 등은 보완점으로 게진됐다.
매출은 총 330만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2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아이템은 휴대폰 케이스, 썬크림, 편강, 청국장, 액세서리, 티백 등으로 조사됐으며, 중장년층의 구매율이 높았다.
장터와 동시 진행한 물총축제에 가족단위 방문객이 몰리면서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첫 마중길 인근 편의점이나 커피숍 등의 경우도 행사 당일 행사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매출액 규모에 상관없이 프리마켓 개최 위치·장소 부분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전주역을 이용하는 방문객 유도가 청년창업가들의 판매·홍보의 이점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양 대학 창업지원 전문가들은 청년창업가들의 반응이 호의적인 만큼, 첫 마중길 본 취지에 맞게 활용방안을 적극 모색하거나 청년 창업가의 판로 개척·홍보·고객 선호도 등 창업 성장 유도책으로 상설운영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시 관계자는 “성과 분석 결과, 첫 마중길 청년 창업 프리마켓 상설화 운영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며 “주차 및 홍보, 개최 시기, 운영시간 등 의견 수렴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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