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복흥면 동산초등학교 학생 22명이 26일부터 30일까지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금과들소리전수관 여름방학 풀물캠프에 참여해 순창의 농악배우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풍물캠프는 전라북도와 순창군이 후원하고 (사)한국국악협회 순창군지부(지부장 조계문)가 진행하는 2017년도 1시군 1교 전북농악 전승학교 운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1시군 1교 전북농악 전승학교 운영 프로그램은 미래의 꿈나무인 도내 청소년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전북농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농악 전수조교와 이수자들이 자긍심을 갖고 전문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전수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악기 및 의상 구입비, 교재 제작비, 강사수당, 소품 구입비 및 발표회 경비 등 총 3,150만원이 지원되고 있다.

순창군은 지난 4월 순창교육지원청과 협의하여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전북농악 전승학교 희망신청을 받아 적격 여부 등 심사를 거쳐 복흥 동산초등학교(교장 박진현)를 선정했으며, 5월 말부터 학생 36명이 순창농악 강습교육을 받고 있다.

강습교육은 매주 수·목요일 오후 2시간씩 진행하고 있고, 열림굿, 길굿, 자진삼채, 일체굿, 진풀이굿, 미지기굿 등을 교육하고 있는데, 홍진기 강사는 “어린 학생들이 순창농악에 대해 처음에는 낯설고, 생소하게 여겨 어려워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흥미를 느껴 잘 따라와 주는 게 대견스럽다”면서 “이번 여름방학 풍물캠프를 통해 더욱 열심히 기량 연마를 하여 사업이 끝나는 11월 초에는 다소 부족한 실력이지만 발표회 공연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순창군은 앞으로도 1시군 1교 전북농악 전승학교 운영 프로그램을 통해 농악의 기본정신인 ‘신명’,‘협동’정신 확산으로‘삼락농정’지역브랜드 가치 제고 및 ‘토탈관광’상품으로도 연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의 토대로 삼겠다고 밝혔다. 순창=이홍식기자. hslee182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