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천혜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옥정호 주변을 휴식과 힐링이 함께하는 자연친화적인 생태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해 온 붕어섬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올 연말 완료를 목표로 막바지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총 사업비 85억원(국비 3,549백만원, 군비 4,951백만원)을 들여 지난 8년 동안 붕어섬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 사업은 옥정호 주변에 자연관찰과 휴식이 가능한 생태공간과 산책로를 조성해 아름다운 옥정호 경관과 생태가 어우러진 국사봉 쉼터와 바람의 언덕, 물소리길, 요산공원, 잿말마을과 이어지는 구간(47,392㎡)의 공원과 산책로 및 등산로 등을 조성하고, 모든 구간을 무료로 탐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또한 밤에 요산공원을 산책할 때에는 조명을 이용해 수변생태 야경을 관광할 수 있다.

한때 옥정호 주변 개발사업을 둘러싼 정읍시와 임실군의 갈등으로 인해 추진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해 11월 전라북도의 중재로 상생협약을 체결하면서 올해 3월초부터 잿말마을 산책로 조성 등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이미 정비사업을 마친 국사봉 정상 쉼터의 경우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붕어섬 주변 생태공원 조성사업으로 옥정호 주변에 아기자기한 쉼터와 산책로가 많아지고 있다”며 “올 여름 휴가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옥정호에서 생태관광을 즐기시길 권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붕어섬 생태공원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추진 중인 섬진강 에코뮤지엄 조성사업(280억원)과 옥정호 물문화 둘레길 조성사업(50억원)등과 함께 옥정호를 친환경 체류형 에코관광특구로 만들어가는 데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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