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3년 공부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출간됐다.
전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는 20명의 교수들이 최근 <로스쿨 법학공부 방법론>(패스메이커)이라는 책을 공동으로 펴냈다.
전북대 로스쿨 김민중·송기춘·조성규·김용섭·이은영·태기정·김학기·양기진·송문호·김태명·조기영·이흔재·김영문·박수영·배정생·송양호·유진식·최동배·이호근·김성진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헌법을 비롯해 행정법, 민법, 상법, 형법, 형사소송법, 노동법, 경제법, 국제법, 국제거래법, 환경법, 지적재산권법, 사회보장법 등 각각 전공 분야에 대해 전문 교수진들이 공부법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과거 사법시험 체제와 달리 로스쿨은 3년 내에 모든 과정이 이뤄져야 하고, 진학 학생들도 법학 과목을 거의 접해보지 못한 다양한 전공 출신들로 채워져 있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변호사 업무 수행을 위한 지식을 습득해야만 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진 전북대 로스쿨 교수진들이 자신의 공부 방법이나 경험, 전공과목의 특성에 맞는 공부법을 전수해주기 위해 의기투합해 책이 완성됐다.
이 책에는 법학 공부의 기본을 다룬 일반론을 비롯해 각 과목의 전공 교수들이 자신의 전공 분야에 대한 공부법이 세세하게 담겨 있다.
특히 한 번의 시험에 객관식과 사례형, 그리고 새로 추가된 기록형 시험 등 전 유형으로 치러지는 변호사 시험에 대해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 공부 방법론이 각 과목별로 제시돼 있다.
또한 로스쿨 학생들이 전문 분야로의 특성화를 위해 선택하는 노동법과 경제법, 지적재산권법, 환경법, 국제법, 국제거래법, 사회법 등의 선택 과목들에 대해서도 담당 전공 교수가 그에 맞는 공부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로스쿨에 진학해 처음 치르게 되는 법조윤리시험의 준비를 돕기 위해 과목의 특성과 공부법이 소개돼 있고, 실무 과목인 법문서 작성법도 소개돼 있다.
김성진 전북대 로스쿨 학생지도센터장은 “이 책은 ‘3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가장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일까’라는 고민에 대한 우리 교수들의 답이다”며 “이 책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법학 공부를 하는 데 있어 조금이나마 어려움을 덜길 바라고, 좀 더 효율적으로 공부해 모두들 대한민국을 이끄는 법조인으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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