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서 여성 맞춤형 금융상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여성들이 주요 이용하는 백화점과 미용실의 할인을 강조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21일 도내 금융권에 따르면, 미혼여성부터 주부까지 여성들을 타깃으로 하는 금융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JB카드는 ‘팔방미인 카드’로 여성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만 20세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도내 유명 가맹점 할인혜택 및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진행한다.

도내 대형마트, 호텔, 콘도, 유명음식점 등에서 2~3%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백화점 등에서 5만 원 이상 구매하면 2~3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제공한다.

NH농협카드는 ‘채움레이디라온카드’로 젊은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영화관람 및 커피전문점에서 최고 50% 할인해 주고, ‘채움레이디다솜카드’는 주부들에게 특화 주요 서점, 전 의료업종 5% 할인 등을 해준다.

롯데카드는 ‘롯데백화점 롯데카드’로 백화점에서 쇼핑을 주로 하는 여성고객들을 위해 할인과 12개월 할부 서비스 혜택을 주고, 삼성카드는 자녀가 있는 30~4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지엔미+(플러스) 카드’를 내놓았다.

이와 함께 여성을 위한 예․적금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은행의 ‘우리톡톡 미즈통장․적금’은 생활비 통장을 주요 사용하는 주부 고객, 임신․출산부 고객들을 대상으로 은행 수수료를 면제하고 적금금리를 우대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NH더좋은맘 적금’으로 임신, 출산, 다자녀 엄마를 대상으로 최대 연 0.9%포인트 우대금리를 준다.

KEB하나은행의 ‘셀프-기프팅 적금’도 여성 고객들이 눈 여겨 보는 상품 중 하나. 다이어트 등 자신에 대한 보상, 힐링을 통해 자신에게 선물해 주는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최고 연 2.9%까지 금리가 적용되며, 인터넷뱅킹이나 스마트폰 뱅킹을 이용하면 퍼즐금리도 받을 수 있다.

도내 A 은행 관계자는 “여성들을 위한 맞춤형 상품 출시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건, 여성들이 경제의 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금융권에서 미혼여성들에게는 백화점, 커피숍 등의 할인 상품을, 주부들에게는 우대 금리 등을 제공하는 등 세분화 된 맞춤형 상품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박세린기자․iceblue@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