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기 전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개인의 라이프스타일 다변화에 따라 우리는 뉴 투어리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대중관광에서 문화관광으로 융· 복합화되는 관광의 패러다임 변화로 직접 참여와 학습에 대한 수요 증가와 체험 중시되며 정보기술(IT)의 발달에 따른 융·복합관광이 출현함으로서 엔터투어먼트(= Entertainment + Tour + Shopping + Eating + Etc… ) 가 주목 받고 있다. 공연관광시장은 공연과 관광이 접목되어 직접적 경제적 효과는 물론 다양한 문화적 효과도 내고 있는바 지역관광발전의 전략적 수단으로 각광 받고 있다.  2016년 한국을 방문한 1700여만명의 외래 관광객의 15%인 260여만명이 공연을 관람했다는 통계가 있으며 이러한 수요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또한 해외검색엔진에서 한국관광에서 공연 이라는 검색어가 상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세계적 공연관광 상품은 몇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먼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공연은 전 세계인이 이해 가능한 보편적 소재(몸짓, 동작, 사랑(LOVE), 도구 활용 등)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둘째,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스타를 고용하거나 음악 등을 활용하여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는데 중국의 경우  ‘인상시리즈’는 장예모라는 역량 있는 스타감독을 내세워 제작된바 있다. 셋째, 공연시간은 약70~90분으로 일반 순수 예술 공연보다는 짧은 편이고 마지막으로 전문공연장을 건설하여 대규모의 무대와 화려한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무대를 연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의 성공한 공연 관광상품인 “난타”의 마케팅 사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난타”의 해외마케팅의 경우 FIT(개별여행객시장)에 집중한다는 점과 국내와 해외직접 판매 거래처를 개발하여 중간단계를 생략하였으며 난타 브랜드 화를 위한 전략적 VMD (상품과 브랜드에 대한 총체적 시각화 표현을 통한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활동) 를 구축하였다는 점이다. 우리 전라북도에서도 한옥자원을 활용한 야간상설공연과 브랜드 공연과 많은 지자체와 단체에서 공연을 실행하고 있다.  하지만 개선해야 할 과제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물론 정부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이 뒷받침 될 수 있는 공연관광정책의 수립도 필요하나 앞서 언급한 성공한 공연상품의 공통적 특징과 함께 난타의 마케팅 사례도 참고해야 할 것이며 무엇보다 우선 공연주제의 차별성을 확보하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주제의 차별성은지역의 소재를 활용하여 지역의 문화를 녹여내면서 감동을 줄 수 있는 공연개발 필요가 있으며 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지향성의 브랜드 공연 전략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둘째,  공연테마의 복합 문화시설 공간개발과 명소화 역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  공연건축물의 차별화를 추구하여야 하며 갤러리, 아트샵, 컨벤션, F&B등과의 결합을 하는 복합문화시설 구현 필요하며 단순한 공연장이 아닌 지역주민 및 예술가 참여를 통한 공연장소의 COMMUNITY 소통공간의  역할 또한 수행할 필요가 있다.

셋째,  공연관광객의 대 고객서비스를 강화 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의 공연관람객 수요확대와 편리성 및 접근성 제고를 위한 온라인 판매시스템 확대등 관람의 편의성을 확대 하여야 한다. 또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갈구하는 관광객의 욕구(공연의 간접적 참여)역시 해소하여야 하고 주 공연과 함께 이벤트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는데 예를 들어 패키지 관광상품개발 (공연프로그램 + 관광, 공연프로그램+ 음식등)과 공연과 연관되는 체험 이벤트개발 등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공연관광의 성공적인 실행은 관광객유치 효과 및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크고  지역 문화자산의 가치 향상은 물론 지역문화예술인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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