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시장 정헌율)와 관내 14개 지역 농협이 파트너십 구축과 농업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익산시는 정헌율 시장, 이동호 조합운영협의회장 등 14명의 조합장, 임병술·성신용 산업건설위원회 시의원, 농협시지부장, 농업인대표, 농협 전‧상무, 미래농정국 및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은 지난 19과 20일 안성 소재 농협교육연수원에서 농업발전 상생협력 워크숍을 실시했다.

시는 지난 5월 지역농협과 상생협력단을 발족 후 농협과 행정의 입장 차이를 좁히고 상생협력사업을 발굴 추진하기 위해 이번 워크숍을 기획했다.

워크숍 첫째 날에는 농어업정책포럼에 참여한 지역농업네트워크 박영범 이사장과 새 정부 농정공약 실천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은 이 자리에서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한 농협의 역할에 대해 특강을 했다.

특강 전 김병원 회장과의 간담회에서 시는 지역농업 발전계획 수립과 농협 연계형 거점 로컬푸드매장 구축 등 익산시와 농협의 상생협력사업에 대한 농협중앙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건의했다.

이튿날에 열린 농업발전 간담회에는 정 시장을 비롯 시의원, 조합장, 농협시지부장, 농업인 대표로 희망농정위원장이 참석해 농업을 통해 익산의 미래를 변화시키기 위한 논의를 했다. 행정과 농협, 농업인, 시의회 등 궁극적인 농업인 행복을 위해 각각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했다.

또 한국협동조합연구소 김기태 소장이 상생협력을 위한 농협과 행정의 구체적인 역할과 방안을 강연하고, 오석원 농협시지부장이 익산시 농축산물 상품화와 선순환체계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더불어 행정적 뒷받침과 탑마루조공의 역할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이 펼쳤다.

이동호 조합운영협의회장은 “익산시와 지역농협, 시의회, 농업인, 공무원 등이 한 자리에 모여 농업발전을 위한 진솔한 대화가 이어져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농협과 익산시가 하나가 되어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시와 지역농협이 상생협력하려는 노력들이 모여 농업인의 행복으로 이어지고 농업을 통해 익산의 미래를 변화시키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대한민국 농정의 선도모델 도시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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