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고(이하 전통고)가 17일 학부모들을 상대로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안을 제시하고 이해를 구하는 설명회를 가졌다.
  전통고는 지난 4월 26일 전북교육청에 대한 교육부 감사 지적사항으로 촉발된 갑작스런 교과성적에 대한 통합산출 안내로 지금까지 학과간 학부모 갈등이 풀리지 않고 있다.
  2학기부터 재학생에게 시행되는 이 안의 요지는 위계성이 높아 학습이 오랫동안 누적되어온 도구 교과(국어, 영어, 수학) 총 164단위에 대해서는 현 재학생들에게는 기존대로 과별로 성적을 분리 산출하기로 하고, 그렇지 않은 탐구교과(사회, 과학), 일본어 등의 교과 105단위에 대해서는 통합 산출 해나간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교육부의 성적에 대한 일괄 통합산출 방식이 그동안 예술고에서 진행해온 분리 산출에 대하여 갑작스런 중단으로 인한 학생들의 혼란을 최소화할 필요성이 크고, 한편으로는 교육부의 통합 산출에 대한 입장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은 점에 유의하여 이러한 주장을 하는 학생들에게는 일부 교과에 한해서 통합 산출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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