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회화의 경계··· 그 속에 덧칠한 감정

<허성철 작가 일곱번째 개인전 '색을 해석하다'> 포토페인팅 작품 50여점 선봬 이수화 기자l승인2017.07.18l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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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감성을 디지털 기법으로 끌어낸 작업은 삶이라는 가장 일반적이지만 오묘한 현상으로 향하는 중이다.

허성철 작가가 19일부터 8월 2일까지 우진문화공간 전시실에서 일곱 번째 개인전 ‘색色을 해석하다’를 연다. 사진과 회화의 경계 그 어딘가를 ‘포토페인팅(Photopainting)’이라 명명한 지 4년째, ‘색’과 ‘전주한지’에 방점을 찍은 50여점을 선보인다.

포토페인팅은 구상한 것들을 붓으로 많게는 수십 여장 그린 다음 이를 사진 촬영하고 포토샵하거나, 어떤 순간을 찍은 후 균형을 깨 원하는 색과 형태를 그려 넣는 방식을 가리킨다.

특히 주목한 건 ‘색’이다. 카메라가 받아들인 걸 바탕 삼고 스스로의 감정을 덧칠한다. 해 떨어진 시간에 주로 촬영하고 가족 및 지인과의 관계, 사랑이 차곡차곡 쌓이는 게 삶임을 말하다보니 화폭은 차분하되 충만하다.

새, 이끼 등의 선명한 색감은 살아가면서 마주해야 할 풍파 속 슬기롭게 헤쳐 나가길 바라는 격려 혹은 시련 가운데 작게나마 존재할 희망이다. 이는 ‘한지’가 아닌 ‘전주한지’ 위 고스란히 출력된다.

전주한지는 닥나무 일부만 포함된 여느 한지와 달리 우리나라 닥나무 100%로 제작된 것이다. 특유의 울퉁불퉁한 질감은 매끈한 코팅지에서 느낄 수 없어 생생하고 멋스럽다. 질감과 완성도 면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여줄 뿐 아니라 우리 스스로 전주한지를 구분 짓고 지켜가야 함을 말해주고 있다.

작품을 표구하지 않아 질감을 눈으로 확인하고 출력이 잘못된 한지도 함께 전시해 만져볼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작가가 전하는 작품설명도 들을 수 있다.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에서 다큐 사진을 전공했다. 전 전북일보 사진기자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이수화 기자  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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