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캠핑용 식재료를 구입할 때는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참가격 사이트’를 통해 전국의 대형마트, 전통시장, SSM, 백화점 등 81곳을 대상으로 39개 캠핑용 식재료를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캠핑용 식재료 구입비용은 전통시장(12만 7919원)이 가장 저렴했다. 이어 대형마트(12만 9097원), SSM(14만 1253원), 백화점(18만 7270원) 순이었다.

전통시장이 백화점보다 31.7%, SSM보다 9.4%, 대형마트보다는 0.9%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통 업태별로 보면, 전체 39개 품목 중 전통시장이 저렴한 품목은 총 12개였다.

쇠고기(등심 1등급), 돼지고기(삼겹살), 적상추, 깻잎, 깐 마늘(중품), 풋고추, 오이(백다다기) 등 채소류 등이 상대적으로 쌌다. 대형마트는 양파, 순 후추, 라면 등 12개 품목으로 가공식품 위주로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SSM은 흑대파와 신라면 등 2개 품목이 저렴했다.

채소류와 정육은 ‘전통시장’, 가공식품은 ‘대형마트’에서 구입할 때 싸게 살 수 있었다.

특히 채소류․정육 중 풋고추, 깻잎, 돼지고기(삼겹살)가 전통시장이 싼 것으로 나타났다. 풋고추는 전통시장(609원)과 백화점(1695원) 간에 무려 1086원(64.1%)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깻잎도 전통시장(97원)과 백화점(225원) 간의 가격 차이가 128원(56.9%), 휴가철에 많이 찾는 돼지고기(삼겹살․100g)도 전통시장(2313원)과 백화점(3818원)의 가격 차가 1505원(39.4%) 상당한 가격 차이를 보였다.

반면, 쌈장․소금․고추장 등 가공식품은 대부분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다. 다음으로 백화점, 전통시장, SSM 순이었다. 쌈장은 대형마트(947원)와 SSM(1888원)의 가격 차이가 최고 941원(41.8%) 가격 차이를 보였으며, 소금과 고추장은 전통시장 대비 각각 최고 36.1%, 28.6% 까지 가격차가 있었다.

캔 커피, 생수, 소주 등 음료․주류는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고, 백화점, SSM, 전통시장 순이었다.

유통업태 간에 캔 커피는 최고 45.1%, 생수 28.8%, 소주 11.6%의 가격 차이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유통업태 별 가격 차이가 있으므로 가격을 비교해 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며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 정보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당부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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