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은 지난 18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17년도 농번기 공동급식 상반기 평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황정수 군수를 비롯한 공동급식 참여마을(20개) 대표와 조리원 등 40여 명이 참석해 공동급식 추진경과를 공유하고 개선 및 건의사항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황정수 군수는 “공동급식은 단순히 식사만 같이 하는 게 아니라 이웃 간에 소통과 교류를 확대해 7차 산업화의 핵심인 공동체를 회복하는 과정이기도 하다”며

“농촌의 경쟁력은 ‘정(情)에서 나오는 만큼 따뜻한 공동체 정감 넘치는 공동체 실현을 위해 농번기 공동급식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들을 다 함께 모색해보자”고 말했다.

농번기 공동급식은 일손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여성농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작년부터 시행(11개 마을, 2,400만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20개 마을로 확대(8,000만 원)하고 인건비와 부식비 등을 현실화한 사업비 책정으로 급식의 질을 높여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주민들은 공동급식 이후 주민들 간의 교류가 확대됐다고 느끼고 있으며 여성농업인들의 근로부담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균형잡힌 식단을 통해 고령농 · 1인 가구(독거농) 농업인들의 건강을 유지하는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주군 농업소득과 이두명 부농기획 담당은 “지난해와 올 상반기 시범사업을 통해 농업인들의 수요와 사업 효과가 충분히 검증된 만큼 2018년도부터는 보급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이와 관련한 조례 제정과 소요예산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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