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와 (유)대원종합선기는 지난 18일 어청도 여객선 운영 등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고군산군도에서 가장 먼 도서 지역인 어청도를 이제 반값으로 갈 수 있게 됐다.

군산시는 “어청도에 일반인 여객 운임비 지원을 통해 해상교통 이용부담을 줄이고 도서지역 접근성을 개선해 섬 관광자원을 활성화한다”고 18일 밝혔다.

군산시와 (유)대원종합선기는 이날 어청도 여객선 운영 등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8월 15일부터 예산 소진시까지 승선일 현재 군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에게 1인 기준 왕복 여객비 4만 6000원에서 50%(2만 3000원)를 할인할 예정이다.

군산항~어청도항을 운항하는 뉴어청훼리호는 평일 1회, 주말 2회, 운항시간은 2시간 10분 정도 소요된다. 군산시는 이번 시범사업 운영이 어청도의 방문객 증가로 이어져 관광 자원 홍보 및 경제 활성화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사업 결과를 토대로 성과 분석 후 도비 지원 사업으로 건의할 예정이며, 예산이 확보되면 지원 대상을 전북도민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준수 군산시부시장은 “어청도는 도내에서 가장 서쪽 끝단 섬으로 주민들이 불편한 교통과 생활 여건을 감수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어획감소로 생활고를 겪고 있는데 이번 여객선 운임 지원이 어청도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활력을 되찾고 주민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일권 어청도 어촌계장은 “어청도는 비싼 운임비 때문에 방문객이 적어 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데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방문객도 늘어나고 활력 있는 섬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군산시와 관계자 여러분에게 주민을 대표해 특별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63개의 섬이 모여 있는 고군산군도에서 가장 원거리(약 70㎞, 군산항 기준)에 위치한 어청도는 해발고도 100미터 안팎의 산지로 이루어져 산림이 울창하고, 특히 1912년 축조된 어청도 등대는 등록문화재 제378호 지정되어 치동묘, 봉수대 등 바다풍경과 조화를 이루는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신비의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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