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철이 되면 식수난으로 어려움을 겪던 고군산군도 무녀, 선유, 장자도에 광역상수도가 공급, 도서 지역 식수난이 해결됐다.

18일 군산시에 따르면, 고군산지역 광역상수도 공급공사는 지난 2011년도부터 시작돼 고군산 연결도로가 개통되는 올해 10월부터 광역상수도를 공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올해 초 극심한 가뭄으로 무녀도, 선유도 지역 저수지와 지하수가 말라 식수공급이 어려워짐에 따라 무녀도 마을상수도관을 광역상수도관에 임시로 연결, 당초 계획인 10월 보다 3개월 앞당겨 이달 1일 부터 임시 통수를 시작했다.

현재는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전 지역에 24시간 광역상수도가 공급되고 있다.

현재 도로공사와 병행되어 시공되고 있는 광역상수도 관로는 전체 19.7km 중 신시도~무녀도구간 16.8km이 설치됐으며, 배수지 건설공사는 공정률이 90%에 도달하고 있다. 앞으로 전기공사와 제어반 설치 등 이 마무리되면 올해 10월 중에는 광역상수도가 전면 개통돼 도서지역 각 수용가에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군산시는 도서지역의 원활한 수도공급을 위해 말도에는 지난 6월 관정개발공사를 착공했고, 오는 8월에는 해수담수화(30톤)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7월에는 비안도 저수지 준설공사와 어청도 식수지원관로 설치 공사를 발주해 도서 지역의 식수난을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김병래 군산시 수도사업소장은 “매해 식수난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고군산 도서지역에 안정적으로 수돗물이 공급됨에 따라 도서지역의 정주 여건이 향상되고 관광객 유치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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