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두 번째 주말 전북지역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16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군산 선유도에 275㎜의 많은 비가 내리는 등 도내 대부분 지역에 호의경보와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14일부터 15일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군산 선유도 275㎜, 군산 새만금 215㎜, 부안 151.1㎜ 등이며 군산과 부안, 김제, 고창 지역에 호우경보가 대치됐다.

이어 순창 151.1㎜, 위도 147.5, 김제 129㎜, 고창 124㎜, 순창 117㎜, 익산 78.9㎜, 남원 74.1㎜, 완주 72㎜, 진안 68.5㎜, 군산 67㎜, 전주 60.4㎜, 임실 40㎜, 무주 39㎜, 장수 38㎜ 의 비가 내렸다.

전주와 순창, 정읍, 임실, 무주, 진안 지역에 호의주의보가 내려졌다 15일 오후 2시에 해제됐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로 군산 무녀도와 부안 위도의 주택 11채가 침수됐고 농경지 267.4㏊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김제 시내 주택가에서는 낙뢰로 변압기가 파손됐으며 내장산과 덕유산 등 도내 국립공원은 입산이 통제되기도 했다.

또 전주천 언더패스와 마전교도 수위가 높아지면서 차량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다행히 비로 인한 임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비로 인해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기상지청은 비가 멈춘 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비가 그치고 기온이 크게 올라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으며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한낮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물을 많이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신혜린기자·say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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