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이 가장 행복한 아름답고 청정한 자연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매진해 온 고창군이 민선6기 4년차에 들어섰다.

단순한 양적 성장만이 아닌 모든 군민이 골고루 혜택을 받으며 지역에 꼭 필요한 질적 성장을 위해 지난 3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온 박우정 군수를 만나 지난 성과와 향후 계획을 들어보기로 했다.

▲어느 덧 취임 3년차를 지나고 있다. 일하는 군수, 소통하는 군수로 회자되고 있는데 소감은

=군민과 화합·협력하며 큰 갈등이나 반목 없이 평화롭게 군정이 추진되었고 무엇보다 편향되지 않고 읍면별 고른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애썼다. 다행히도 많은 군민들이 이러한 방향성에 공감하고 협조해 주셨으며 더 많은 군민들과 소통하며 군정을 이끌 수 있었다.

군민들이 원하는 것은 명확하다. 생활환경이 나아지고, 안심하고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 고창군은 체감하는 군정을 위해 재난재해로부터 안심하고 지낼 수 있고, 군민들이 오랫동안 원해왔던 숙원사업 해소에 힘썼다. 이를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 등을 수없이 오가며 올해 국가예산을 국책사업 포함 첫 900억원 돌파라는 기분 좋은 성과도 거뒀다.

▲자연생태환경의 보전도 중요하지만 지역발전에 대한 고민도 있을 텐데

=행정구역 전체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된 것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례다. 이는 고창군이 명실상부하게 세계 최고의 자연생태환경도시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고 보전과 발전은 고창의 미래 성장가치를 가늠할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고 본다.

고창군은 대도시화, 산업화를 지양하고 친환경, 친자연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 고창이 가진 가장 뛰어난 자연생태의 가치를 가장 큰 자산으로 삼아 관광자원개발, 농어업정책들을 펼쳐가면서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 고창만의 특색이 살아있는 정책들에 집중하면서 다른 지역과 차별화해 나가고 있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생물다양성 자원을 지속가능하게 이용하고 여기서 군민들이 경제적 혜택을 얻으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해 나가는 것이고 고창군은 이렇게 현명한 이용과 발전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안전한 고창군을 표방하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군민들의 생활터전이 쾌적하면서 안전한 환경 속에서 재난재해로부터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겠다는 것은 취임하기 전부터 군민들과 한 약속이고, 이 부분만큼은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다.

특히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상습침수지역 등 재해위험지구 주민들이 오랜 시간 고통 받고 불안한 채로 인내해왔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들이라고 생각했다.

317억여원을 들여 구수·건동·금평재해위험지구에 정비를 하고 있으며 160여억원을 들여 구암상습 침수지역, 고창읍 교촌과 고창읍성 주변 급경사지, 성내 속골, 흥덕 복룡, 무장 정거 소하천 정비, 재해위험저수지 정비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 주민이 체감하는 재난재해예방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이 모두 완료되면 주민들이 적어도 매년 비만 오면 집이나 논과 밭이 침수되지 않을지 불안해 할 일은 없어질 것이다.

▲체육시설도 눈에 띄게 늘어난 것 같은데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생활체육진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굵직한 체육대회를 유치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과를 거뒀다.

우리 군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우수체육시설로 인정받은 군립체육관을 비롯해 공설운동장, 생활축구경기장, 생활야구경기장 등 우수한 체육시설과 함께 그간 전국탁구대회, 패러글라이딩대회, 전국궁도대회 전국배드민턴대회, 전국 유도대회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특히 고인돌마라톤대회는 지난해까지 14회를 거치면서 세계적 명성을 떨치는 선수들이 대거 참여해 대회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이러한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고창군이 전국의 체육인들이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인정받고 연 3만여명이 고창을 다녀갔으며 전지훈련팀 유치도 활발하게 전개하면서 약 55억여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가져왔다.

특히 고창군체육회의 활발한 활동에 힘입어 군민들을 위한 건강프로그램운영과 체육꿈나무 육성 등 생활체육활성화도 이뤄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오는 2019년 전라북도민체육대회 개최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전북도민체전 개최로 스포츠 강군으로서 군민들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군민 대다수가 농축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다들 어렵다고 하는데 특단의 대책이 있는지

=대다수의 고창군민이 농축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만큼 탄탄한 농축수산업 소득기반조성과 6차 산업을 육성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어가고 있다.

우선 축산경쟁력 강화에 79억원을 지원해 경쟁력을 높였으며 프리미엄 베리굿 소스 육성사업과 복분자 푸드 테라피 지원사업도 활기를 띄고 있다.

부안면 용산리 복분자클러스터 단지 일원에는 복분자 6차 산업화 지구가 설계 중이며 심원면 두어리 일원에는 어촌 6차 산업화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또한 심원면 만돌마을에는 또 이야기 길이 조성되고 있어 농축어업이 1차, 2차를 넘어 6차 산업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축어민들의 땀과 노력이 제 값을 받을 수 있게 마케팅과 유통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TV, 인터넷과 온라인 마케팅, 특히 스포츠와 농특산물을 연계한 스포츠마케팅에 집중하고 농산물 공동출하와 유통포장제지원 등을 통해 고창 농특산물을 전국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 소득증대를 이루고 있다.

▲복지사각지대 없는 고창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복지정책은 잘 추진되고 있는지

=고창군민 모두가 골고루 혜택을 받고 소외되는 군민이 없어야 한다. 이에 따라 임신과 출산, 보육과 교육을 비롯해 어르신과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모든 계층을 아우르는 맞춤형 복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저소득계층의 생계·교육·장제·생활안전자금에 76억을 투입해 2420여 세대를 지원했고, 장애인들의 생활안정과 사회참여기회를 확충하기 위해 49억원을 투입해 2100여명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이와 함께 44억원을 들여 고창읍 율계리 일원에 장애인복지관을 신축하고 있으며 현재 공정율 90%로 완공을 앞두고 있다. 지역 장애인들의 오랜 숙원인 복지관에서 보다 체계적인 맞춤형 복지서비스와 재활치료, 교육 등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지역아동센터운영지원과 아동복지지원을 비롯해 전국에서 군 단위로는 최초로 건립된 육아종합지원센터가 큰 호응 속에 운영되고 있으며 출산장려금을 첫째 100만원부터 다섯째 아이 1000만원까지 지원범위를 폭넓게 확대하고 분만산부인과를 개설해 보다 안심하고 출산과 양육을 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이러한 노력이 전국에서 셋째아이 이상 다둥이가 가장 많은 고장이라는 성과로 이어지는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

이밖에도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당 개·보수와 기능보강, 기초연금, 노인돌봄서비스를 비롯해 무료예방접종 확대와 경로당 무료 순회진료 등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행복한 복지지원이 이뤄지도록 했다.

인구절벽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인구감소 문제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현실 속에 계속해서 결혼과 출산친화적 사회분위기조성과 든든한 노후를 보장해 나갈 것이다.

▲남은 임기 동안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지난 3년 동안 현장에 나가 눈으로 군민들의 삶을 보았고, 귀를 열고 군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으며 진심을 다해 고창군 발전과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달려왔다.

남은 기간도 결코 짧지 않다고 생각하며 해야 할 일이 많다. 무엇보다 변함없이 아름답고 청정한 고창군, 누가 찾아와도 정감 있고 오래 머물고 싶은 고창군으로 완성시켜갈 것이다.

우선 편안하고 쉽게 찾아올 수 있어야 고창군이 가진 여러 자산과 매력을 보고 느끼게 해 줄 수 있을 것이며 귀농귀촌 등 정착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에 고창군 해리면 왕촌리에서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로 이어지는 부창대교 조기건설을 위해 필요한 7870여억원을 전북도와 정치권 등의 공조를 이끌어내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다.

또 백양IC부터 고창석정온천까지 이어지는 국지도 15호선의 조기착공과 장성 북일면에서 고창석정온천까지 이어지는 국지도 49호선의 조기 완공, 흥덕면에서 부안군까지 이어지는 국도 23호선 건설과 고창에서 내장IC간 지방도 확포장 공사의 사업비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이러한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계획대로 교통망이 조성될 때 장성, 광주, 전남을 비롯해 충청,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고창군에 찾아오는 길이 수월해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창발전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갈 것이라 확신한다.

여기에 고창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2019년을 목표로 추진하고 동림철새도래지, 운곡습지, 선운산도립공원 등 고창의 내륙자원과 고창갯벌 람사르습지, 동호·구시포해수욕장 등 해안자원, 고창읍성과 무장읍성, 고인돌유적, 문수산과 풍물소리테마파크 등 문화자원들을 하나로 연계·결합시켜 생태관광벨트화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다.

민선 6기 고창군정의 성과는 군민들의 협조가 없었다면 힘들었을 것이고 이를 반드시 군민들의 생활 속에 혜택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오직 고창군과 군민만 바라보며 지금까지 추진해온 사업들이 알차게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온힘을 쏟겠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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