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울산을 누르고 K리그 클래식 선두 독주 체제를 굳혔다.
전북은 8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9라운드 울산현대와의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점 38점을 기록, 2위권을 승점 6점차로 앞서며 크게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전북은 로페즈가 부상 복귀 후 첫 득점을 올리고 이승기도 상무제대 후 첫 골을 기록하면서 3~4일 간격으로 치러지는 7월 일정에 숨통이 트였다.
경기 이전 1, 2위간의 맞대결과 현대가끼리의 경기로 관심을 끌었지만 결과는 전북의 완승으로 싱겁게 끝났다.

▲ 김신욱 골 세리머니

지난 서울 원정에서 신형민의 퇴장 공백을 못 메꾸며 1-2로 아쉬운 패배를 당한 전북은 홈에서 공격적으로 나섰다. 울산 또한 이종호, 오르샤, 김인성을 앞세우며 전북을 위협했다.
전반 초반 울산에 역습을 허용했던 전북은 후반 22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장윤호의 패스를 받은 로페즈가 쇄도하던 이승기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승기가 감각적인 터치로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이승기는 2014년 11월 이후 전북 소속으로 첫 골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이어 후반 6분 로페즈는 김신욱의 슈팅이 김용대를 맞고 나오자 골문으로 달려들며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지난해 ACL(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입은 부상 회복 후 첫 골이었다. 후반 11분에는 이재성이 최철순의 크로스를 완벽한 헤더 슛으로 연결, 세 번째 골을 기록했으며 후반 22분에는 김신욱이 직접 프리킥 찬스에서 상태 수비벽을 아래를 통과하는 지능적인 슛으로 쐐기 골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신태용 국가대표 감독이 전북 중앙수비수 김민재 선수를 살펴보기 위해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관심을 끌었다.
/이병재기자·kanadasa@

/사진=전북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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