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자기계발 강박에 시달리는 현대인들. 여러 설문조사에서 직장인 대다수가 자기계발 강박증이 있다고 밝히고 20대에서 ‘닥치고 자기계발’이라는 말이 통용되는 데서 알 수 있다.

때문에 대중은 ‘자기계발서’에 관심을 갖지만 지식인들은 이에 부정적이다. 실용 포르노그래피, 정신적 마약, 우리의 눈을 가리기 위한 일종의 안대, 자기계발서를 읽었다는 건 낚였다의 다른 말, 거대한 사기극 같은 비유가 난무하다.

<자기계발과 PR의 선구자들>(인물과사상사)을 쓴 강준만 전북대 교수는 전문가들의 경우 대중이 자기계발서의 과장과 허황됨에 넘어갈까 우려할 순 있으나 사람들은 맹목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며 취할 것만 취한다면 현 시대에서 유용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제목처럼 자기계발 전문가 10명의 주장과 삶을 기록하고 중립적 평가를 내린다. 읽는 이들이 객관적인 시선에서 그들을 바라보고 취사선택할 수 있도록.

대상은 여론조사의 아버지 조지 갤럽, 탁월한 광고인 데이비드 오길비, 현대 PR의 아버지 에드워드 버네이스를 비롯한 P. T. 바넘, 앤드루 카네기, 레이 크록, 브루스 바턴, 데일 카네기, 노먼 빈센트 필, 나폴레온 힐이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