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는 가뭄이 장기화됨에 따라 농업용수 부족 상황에 대처하고자 농업용수 공급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가뭄 해소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북지역은 고온 현상 및 고기압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평년보다 극히 저조해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이 209.5mm에 불과한데, 이는 평년(351.8mm)대비 59.6%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7월 강우량 역시 평년(299.6mm)보다 극히 적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뭄 해갈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전북본부는 7월까지 무강우 시에도 영농에 지장 없이 용수공급이 가능하도록 자체적으로 특별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우선 대대적인 '농업용수 아껴 쓰기 운동'을 통해 급수일수를 조정해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주요 간선의 용수 공급량을 조절하기 위해 수문을 철저히 통제하는 등 전 직원을 동원해 현재 확보하고 있는 용수 보존에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간 10억톤의 용수공급 능력을 갖춘 금강의 나포양수장(8대, 23㎥/sec), 서포양수장(5대, 26㎥/sec)을 주야간 최대로 가동해 용수(1만5,530ha)를 공급하고, 주요 하천 및 배수로 담수도 재활용하고 있다.
또한, 하천바닥 파내기 실시로 하천수를 확보하고, 도내 10개 지사가 보유한 한해장비(양수기 188대, 양수호스 13.4km 등)를 총 동원해 한 방울의 퇴수도 억제하는 물 아끼기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농업인과 함께 가뭄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기 위한 물 절약 캠페인'을 통해 농업인 개인 관정 및 보유 양수 장비까지 최대한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을별로 농업용수 아끼기에 동참하도록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자체와 유기적인 관계를 구축해 비상 시 원활한 가뭄에 대처하는 준비는 끝마친 상태다.
김준채 전북본부장은 "버려지는 물도 최대한 재활용하고, 도내 평균 저수량이 30%대에 있는 저수지 물의 유출량을 최소화 해 가뭄 장기화에 대응해 나가겠다"며 "가뭄이 일상화된 시기에 도민 모두가 물을 절약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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