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하반기 정기인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송하진 도지사가 인사 청탁을 엄중하게 처벌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송 지사는 21일 간부티타임을 통해 “인사 청탁이 발견될 경우 강하게 문책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를 통한 인사 청탁이 적발되면 해당 직원은 승진에서 배제시키겠다는 것이다. 또 지속적인 인사 청탁이 이어지면 청탁자 명단까지 공개하겠다는 의사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송 지사가 인사 청탁에 대해 강력 경고를 한 것은 하반기 정기인사를 앞두고 인사 청탁에 관한 민원이 크게 늘어난 때문이다.
특히 지난 19일 ‘정기인사 사전 예고제’를 통해 처음으로 승진예정 인원 및 일정 등이 공개되면서 승진배수 범위에 든 직원들의 눈치작전이 극에 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인사담당부서는 다른 정기인사 때에 비해 2~3배는 많은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는 하소연이다. 
이에 송 지사는 “능력·서열 등과 무관하게 다른 누구의 힘을 빌어서 승진을 하려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인사 청탁이 발견되면 그에 따른 응당한 처분과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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