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원을 성지로··· 전북관광을 세계로

<무주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D-3>'183개국 1768명' 역대 최고··· 국제 스포츠리더 대거 참석 장병운 기자l승인2017.06.20l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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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태권도인의 성지인 전북 무주에 있는 태권도원에 세계 선수들이 몰려오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태권도에서 열리는 2017무주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183개국 1768명(선수 973, 임원 795)이 참가해 역대 최고 대회로 치러진다.
세계태권도선수권이 24일 개막식을 갖지만 사실상 22일 WTF 집행위원회 (무주리조트 티롤호텔)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회에 돌입한다.
또한 전북도와 대회조직위는 인천공항에서부터 무주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대회 준비사항 중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지적되어온 대회개최 장소에 대한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해외 참가자들은 인천공항 출·입국 전용게이트를 통과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토마스 바흐(Thomas Bach, 독일) IOC위원장은 물론 위자이칭(于再淸, 중국) 부위원장 및 IOC위원 10여명, 주한 각국 대사 30여명이 참석, 태권도 종목뿐만이 아닌 국제 스포츠 리더들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남북경색 국면에도 북한 ITF시범단이 개?폐막식 참가 확정돼 스포츠 교류를 통한 남북대화의 물꼬도 기대된다.
전북도는 이번 대회를 통해 개원 3년차인 태권도원을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 8천만 태권도인의 성지로서 이미지를 구축하는 한편, 태권도가 2024년 하계올림픽 핵심 종목으로 선정되고 더 나아가 올림픽 종목으로서 영구화될 수 있도록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만전의 준비를 마쳤다.


△역대 최대 규모 - 태권도원 성지화= 대회조직위는 이번 대회를 태권도원을 전 세계 8000만 태권도인의 성지로 인식시키고, 한류열풍의 원조인 태권도의 세계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직위는 대회기간 동안 태권도의 의식과 예절교육, 고단자 수련 및 소통 공간인 명예의 전당을 건립하고 다양한 태권도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2014년 태권도원 개원 이래 최대 규모 국제행사 개최로 훈련 수련관 신축 등 만반의 준비, 이번 대회를 계기로 명실상부한 전 세계 태권도 성지로 자리매김
이번 대회가 열리는 태권도원은 ‘태권도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건설된 국가시설이다. 2014년 4월 개원한 이래, 많은 국제경기가 태권도원에서 개최됐으나 세계태권도연맹(WTF)이 2년마다 주최하는 최대 규모 태권도(월드챔피언십)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태권도원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명실상부한 종주국 태권도 성지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외선수들이 빠른 현지적응을 위해 수련관(평원관)을 추가적으로 건설해 훈련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2017년 전북방문의 해와 연계한 관광활성화= 전북도는 2017년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3500만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임원 및 대회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태권도원, 장수승마장, 한옥마을, 새만금 등 도내 관광지를 연계해 셔틀버스 및 기차여행 상품 판매 등을 위한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해 해외관광객을 유치하고 태권도를 전세계에 전파하고 있는 해외 태권도 지도자와 태권도원을 방문한 사범들에게 초청장을 발송해 해외 관광객 유치도 병행했다.
전북도는 그동안 무주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를 전국적 행사로 확대하기 위해 시도간 협력에도 최선을 다해 왔다. 지난 5월에는 17개 시도 부시장 및 부지사가 참석하는 중앙?지방정책협의회와 시도 체육회 사무처장 회의,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전국적 협력을 다짐하는 등 전국 지자체와의 협력도 적극 나섰다.

△잠자리 걱정 끝=전세계 2000여명의 방문객을 위한 숙소를 위하여 무주군 주변의 거의 모든 숙박시설이 총 동원됐다. 무주리조트 등 총 11개 호텔 및 리조트, 콘도, 모텔까지 1407개의 객실이 준비됐다. 숙박인원은 최대 약 3220명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무주리조트 가족호텔 및 유스호스텔은 VIP 및 선수촌 숙소로 활용되고, 태권도원은 국제심판 및 대회관계자, 반디랜드는 자원봉사자, 일성콘도는 시범단 숙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접근성 불편도 끝, 인천공항에서 무주까지 원스톱 서비스=대회 준비사항 중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지적되어온 대회개최 장소에 대한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주요거점을 연결하는 수송 원스톱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해외 참가자들은 인천공항 출·입국 전용게이트를 통과하는 ‘CIQ(세관, 출입국관리, 검역)’ 서비스를 받게 된다. 또한 문제발생시 조직위원회 직원이 직접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받게 된다.
VIP를 위한 30여대의 승용차와 단체 입국자를 위한 65대의 셔틀버스가 상시대기하며 해외 기자들의 원활한 수송대책도 마무리 했다. 또한 대회기간 중에는 무주관내 택시의 자율적 참여를 통하여 지역 콜택시 제도를 한시적으로 구축하고, 무주읍내, 구천동 상가 등 식당밀집 장소까지 셔틀버스 운행을 확장하여 선수단에 편의제공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를 고려한 수송정책도 마련했다.

△인심좋은 전북, 전문 자원봉사자 선발=대회기간 중 가장 어려운 여건 속에서 대회의 손, 발이 되어 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얼굴인 자원봉사자는 이번 대회를 위하여 전국을 대상으로 2016년 9월부터 2017년 3월까지 7개 분야 898명이 신청해 590명이 선발됐다.
 단체별로는 서울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김천대학교, 원광대학교, 원광보건대학교, 전주대학교 6개 대학과 전라북도 태권도협회가 참여하고 있다. 선발된 자원봉사자들은 4월부터 전문 강사에 의한 기본 소양교육을 각 지역별로 5개 장소에서 6회에 걸쳐 권역별 교육과 전체교육을 실시했다. 이들은 통역, 항공, 보건, 경기지원 등 각 분야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전문 자원봉사자는 지난 5.27일에는 무주리조트에서 발대식을 갖고 업무분야별 현장실무교육도 실시했다.
전라북도와 무주, 태권도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열정으로 가득한 자원봉사자들의 큰 활약이 기대된다.

△까다로운 이슬람 문화 할랄까지 고려한 메뉴 준비=이번 대회는 해외 참가자의 입맛은 물론 중동의 특별한 식음문화인 할랄(halal)까지 고려하여 맞춤형 식단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국제 태권도 무대에는 중동국가들이 신흥강자로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데 이들의 경기력에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세심한 식단마련에 신경을 쓰고 있다. 우선 태권도원의 자체 식음시설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푸드빌리지’와 ‘세계먹거리존(Zone)’이 별도로 설치되어 비빔밥, 불고기, 갈비탕, 보쌈 등 한국 전통음식과 햄버거, 피자, 샌드위치, 샤슬릭, 타꼬야끼 등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글로벌 푸드와 스낵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러한 먹거리존에 전라북도와 무주지역 업체를 입점시키고, 선수촌과 경기장 뷔페급식 식자재의 50% 정도를 무주군 및 도내 로컬푸드 등을 통해 조달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북, 문화축제로 승화=2017무주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단순 스포츠 행사로서 만의 의미가 아니라 문화축제로 매우 의미 깊은 행사로 치러질 전망이다. 24일 열리는 개막식에서 관람객들은 태권도의 역사 즉, 태권도의 기원과 발전과정, 또한 스포츠로서의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첨단 기술에 의한 공연형태로 한눈에 파악을 할 수 있게 된다.
대회기간 중에는 다양한 문화공연을 통한 대회의 축제화를 추진하기 위하여 T1플라자(체험공간), 핫 스테이지(야외공연장), 태권유등(품새동작 등을 형상화한 유등) 등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예, 한국화 등 다양한 전통문화 전시회를 개최해 풍성한 문화 관람이 가능하도록 했다. 대회 장소인 태권도원은 대회기간 동안 매일 매일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한 수준 높은 문화행사 진행을 위하여 전북문화관광재단의 다양한 공연프로그램,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은 한국예술종합학교의 문화행사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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