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 상가 인도 불법 점거 '눈총'

하미수 기자l승인2017.06.20l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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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지역 대표 관광지인 한옥마을에서 관광객의 발길을 잡기 위한 상인들의 불법행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20일 전주 한옥마을의 상가들이 간판과 한복, 전동차 등으로 인도를 점령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유경석기자·disovery2@

전주 한옥마을 인도와 도로 곳곳에 한복, 악세사리점, 전동차 등이 불법 진열돼있어 관광객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한옥마을이 관광객 천 만 시대를 맞은 가운데 전주시가 보다 강력한 단속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0일 낮 본보가 한옥마을 일대를 취재한 결과 일부 한복대여점, 전동차 대여점, 악세사리 판매점, 음식판매점 등 상점들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상점 앞 인도에 상품과 입간판 등을 버젓이 세워놓고 있었다.

최근에는 인도와 도로에 일정한 곳에 머무르지 않는 노점상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한옥마을 입구 태조로 인도에서부터 한복을 입힌 마네킹들이 목격됐다. 태조로는 물론 상점들이 죽 늘어선 은행로도 마찬가지였다.

전동차 대여점이 몰려있는 이곳에는 전동 휠, 전동 킥보드, 펫 바이크 등 부피가 큰 탓에 인도는 물론 도로까지 차지했다.

이 때문에 전동차들을 피해 사람들은 도로로 나올 수밖에 없었고 차량은 보행자와 전동차를 피해야 해 지나가는데도 어려움이 따랐다.

앞서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 지난 주말께는 차량이 통제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로 인한 불편함이 더 했다.

평일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가운데 관광객의 눈길을 끌기 위해 업주들의 홍보성 진열이 더 치열해지기 때문이다.

시는 불시에 이를 단속하고 있지만 계도 위주로 이뤄지고 있어 업주들은 이를 무시하기 일쑤다.

한복대여점 업주 A씨(40)는 “단속반이 와서 시정하라고 하면 그때만 잠깐 시정하고 있다”며 “하루에 2번 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최근 악세사리 판매점, 풍선다트 등이 즐비해있지만 단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2건 이뤄졌다.

현행법상 노점상이나 판매상품 등으로 인도를 점령하는 것으로 모두 불법 행위이며 단속 대상이다.

시는 상인들의 반발도 무시할 수 없어 계도 위주의 단속을 자주 나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구청 관계자는 “한옥마을 사업소에서 정비와 계도 위주의 단속을 하고 있는데 과태료 부과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경우에만 구청에서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불편함과 상인들의 요구가 상반돼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하미수 기자·misu7765@


하미수 기자  misu776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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